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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리마 증후군 - 가해자의 연민

by 버블땡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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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증후군(Lima Syndrome)은 납치범이나 가해자가 자신이 공격하거나 납치한 대상에게 동정심이나 호감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이다. 이는 인질범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 발생하며, 인질을 단순히 지배하려는 마음이 서서히 사라지고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심리적 기제를 말한다. 리마 증후군은 반대 상황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스톡홀름 증후군과 상반된 개념이다.
리마 증후군이라는 이름은 1996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일어난 일본 대사관 인질 사건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무장단체가 일본 대사관에서 수백 명의 인질을 억류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자들이 인질들에게 연민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부 인질들을 풀어주기까지 했다. 이 사건은 인질범들이 피해자에게 감정적으로 동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었고, 이러한 심리적 현상은 리마 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리마 증후군의 주요 특징★★★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나 연민이 발생한다
리마 증후군을 겪는 납치범이나 가해자는 피해자에 대한 감정적 변화를 느끼기 시작한다. 피해자의 취약한 상황을 보면서 점차 동정심이 생기며, 자신이 주는 고통에 죄책감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가해자의 심리 상태를 변화시키며 행동을 달라지게 한다.
★인질을 돌보고 보호하려는 경향
리마 증후군에 빠진 가해자들은 단순히 피해자를 억압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보호하고자 하는 심리를 느끼게 된다. 이는 피해자를 괴롭히기보다는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로 유지시키려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때로는 물과 음식을 제공하거나, 인질의 요구를 들어주는 등의 태도를 보이며, 심지어 피해자를 풀어주려는 결정을 하기도 한다.
★인질과 가해자 사이에 심리적 유대가 형성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상호 유대감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감정적으로 연결된 상태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해자가 인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줄이고 감정을 나누려는 경향을 보인다.
★가해자의 자기 정체성에 혼란을 준다
리마 증후군을 겪는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느끼는 연민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사실과, 피해자에 대한 호감이 얽히면서 내적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가해자가 평소에 지니고 있던 공격성과 지배 욕구에 대한 도덕적 충돌을 유발하며, 스스로의 행동을 재고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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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증후군은 리마 증후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감정적으로 유대감을 느끼고 동화되는 특징 을 가지고 있다. 리마 증후군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유대감을 느끼는 반대 상황이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감정적 연결 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리마 증후군의 발생 원인★★★
★감정적 피로와 심리적 압박
장기간 인질을 억류하거나 피해자를 괴롭히는 상황이 이어지면, 가해자도 심리적으로 피로해진다. 이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지며, 피해자에 대해 공감하거나 이해하려는 감정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인질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해자는 자신도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존재임을 깨닫고, 피해자에게 감정적으로 동화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가해자의 죄책감
리마 증후군을 겪는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한다. 특히 피해자가 공포에 떨거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 가해자는 죄책감을 느끼며 피해자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이러한 죄책감은 폭력적인 행동을 줄이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리적 동일시
장기간 피해자와 함께 있는 상황에서 가해자는 점차 피해자의 취약한 상황을 공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상황에 감정적으로 동화되어, 그들을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인식하게 된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자신의 감정을 동일시하며, 피해자를 해칠 이유를 잃어버리고 감정적으로 유대감을 느끼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사회적 고립
인질 상황에서는 가해자 역시 외부 사회와 단절된 상태가 된다. 이러한 고립은 가해자가 인질에게 의지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인질이 가해자의 유일한 교류 대상이 되어 심리적 의존 상태가 생기며,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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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사고 증후군은 특정한 생각에 과도하게 몰두하고,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성향이 있어, 리마 증후군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감정적으로 신경 쓰고 동화되는 모습과 연결될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몰입 과 감정적 유대라는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리마 증후군의 영향★★★
리마 증후군은 인질 상황에서 폭력이나 갈등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기도 한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감정적 유대를 느끼면서 인질에 대한 폭력적 행동을 줄이고, 오히려 그들의 안전을 보호하려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복잡한 심리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피해자는 이러한 가해자의 변화를 보며 혼란을 느낄 수 있으며, 가해자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리마 증후군을 겪는 가해자는 심리적 혼란과 자아의 충돌을 경험한다. 자신의 공격적이고 지배적인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인식을 하게 되며, 심리적 불안과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내적 갈등은 가해자의 심리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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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인격장애는 감정적으로 가까운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유대감을 형성 하는 경향이 있으며, 타인에게 감정적으로 깊이 빠져들어 영향을 받는 모습이 리마 증후군과 유사하다. 두 경우 모두 상대방에게 깊은 감정적 연결을 형성 하는 특성이 있다


 -리마 증후군은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심리적 변화를 나타내는 현상이다. 납치범이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감정적으로 동화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성이 폭력이나 갈등 속에서도 연민과 공감을 느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증후군을 이해하려면 사람의 감정이 단순하지 않으며, 극한의 상황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심리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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