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검사를 해본 분들이라면,
자기 유형 뒤에 붙은 알파벳 하나가 눈에 들어왔을지도 모른다.
INFJ-A, ENFP-T, ESTP-A처럼
낯선 알파벳이 하나 더 붙어 있는 이유.
처음엔 그냥 장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마지막 알파벳 하나에도
사람의 성향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단서가 숨어 있다.
오늘은 이 A와 T의 의미,
그리고 나에게 어떤 점이 해당되는지 함께 살펴보려 한다.
★★★MBTI의 마지막 글자, 정체성 지표란?★★★
MBTI는 기본적으로 16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지만 성격은 단순히 네 가지 지표로만 설명되기엔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16Personalities라는 사이트에서는
성향을 더 세분화하기 위해
마지막에 ‘정체성’을 나타내는 A와 T 지표를 덧붙였다.
이 지표는 말 그대로
-내가 얼마나 자신감 있고 안정적인지
-혹은 스트레스와 감정에 얼마나 예민한지
를 보여주는 성향의 차이를 말한다.
★★★A형(Assertive) – 단단하게 중심을 지키는 사람들★★★
A형은 대체로
자신감이 있는 편이고
외부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감정을 잘 조절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않으며,
실수에도 금방 회복하는 편이다.
물론 감정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자신을 잘 컨트롤할 수 있어서
조금 더 여유롭고 안정된 인상을 준다.
실수해도 - 괜찮아, 다음엔 잘하면 돼 -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남들이 뭐라고 해도 - 나는 내 길 가는 중이야 -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자존감이 기본적으로 건강하게 자리 잡은 사람
그런 성향이 바로 A형이다.
★★★T형(Turbulent) – 예민하지만 섬세한 자기 점검러★★★
T형은 이름 그대로 조금 더 ‘요동치는’ 성향을 가진다.
작은 실수나 실패에도 오래 고민하고,
남들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스로를 자주 돌아보는 성향이 강하다.
이들은 완벽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원한다.
그래서 때로는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지기도 한다.
- 왜 이렇게 말했을까 - 를 하루 종일 고민하는 사람
칭찬보단 비판에 더 오래 마음이 남는 사람
늘 더 잘하고 싶고,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이런 내면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면,
당신은 T형일 가능성이 높다.
★★★같은 MBTI, 다른 A와 T의 얼굴★★★
같은 ENFP라고 해도
ENFP-A는 즉흥적이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실수에 유연한 느낌
ENFP-T는 자유롭지만 감정에 민감하고, 자기 성찰이 깊은 느낌
같은 ISTJ여도
ISTJ-A는 조용하지만 든든한 신뢰감을 주는 타입
ISTJ-T는 책임감은 있지만, 실수에 더 조심스럽고 예민한 타입
이처럼 A와 T는
기본 유형은 같지만
그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다루고, 세상을 바라보는지가
조금 다르게 나타나게 만든다.
★★★★★당신은 A형일까, T형일까?★★★
사람은 누구나 감정을 느끼고, 때론 흔들리고, 때론 단단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내가 조금 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쪽인지
혹은 더 민감하고 예민한 쪽인지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A형이라고 해서 완벽할 필요는 없고
T형이라고 해서 너무 예민한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헤쳐나가고 있을 뿐이다.
중요한 건
나를 조금 더 잘 알고,
그만큼 나를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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